[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우리나라에서 아르헨티나로 향하는 항공편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아르헨티나 항공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노선구조와 운항횟수, 공동운항 등 세부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항공사가 출발·도착 및 경유 등에 제한이 없도록 노선구조를 설정했다. 항공기 운항횟수에 있어 여객운송 직항노선은 주 5회까지, 화물운송의 경우 직항노선은 자유화하고 제 3국 등을 경유하는 노선은 주 3회까지 운항이 가능하도록 합의했다.
또 양국은 하나의 항공권을 이용해 상대국으로 편리하게 갈수 있도록 항공사가 상대국가 또는 제 3국 항공사와 자유로운 편명공유(Code-sharing) 등 공동운항을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항공권의 판매, 예약, 발권 등 전 부문에서 하나의 항공사 시스템을 통한 일괄된 서비스 제공으로 한국과 아르헨티나 간 여행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항공회담을 계기로 남아메리카 대륙 남단에 위치한 아르헨티나로 가는 하늘길이 열리게 돼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회담에서 아르헨티나측의 반대로 설정되지 못한 제 3국 경유 여객 운송횟수에 대해서는 차기 항공회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는 1996년 항공기 운항을 위한 항공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하지만 운항 노선의 구조와 횟수 등에는 합의하지 못해 항공사가 양국간 항공노선을 개설할 수 없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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