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금값이 작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발생한 금값이 폭락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이 뛴 것으로 보인다.
25일 뉴욕 상품거래소(COMEX) 6월만기 금 선물은 전일대비 2.7% 오른 온스당 146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6월29일 이후 최대 상승폭인 동시에 지난 16일 기록한 저점(1321.5달러)으로부터 11% 가량 반등한 수준이다. 당시 금값은 15일부터 이틀간 9.3%나 폭락한 바 있다.
은 선물도 5.7% 뛴 24.182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플래티늄과 팔라듐도 각각 2.3%, 2.1%씩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조폐국은 4월 월간 금화 판매량이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최고치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T&K 선물의 대표 마이클 스미스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 소식은 금 가격에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실물 금 수요가 세계 각지에서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금값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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