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김주혁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치료에 전념해 결국 대갓집 중풍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
24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 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권성찰) 27회에서는 허준(김주혁)이 대갓집 마님 치료에 실패한 것으로 오해를 받아 그만 광에 갇히는 수모를 겪었다.
대감은 다른 의원을 불러 아내를 진료하도록 했고, 그 결과 가망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화가 난 대감은 광에 갇혀있던 허준을 불러오라 일렀지만, 허준은 이미 광을 빠져나가고 없었다.
대감은 수하들을 모두 풀어 허준을 찾도록 했다. 이미 마을 전체에는 허준이 환자 치료에 실패하고 도망을 갔다는 말이 떠돌았다. 이 말을 전해들은 허준의 아내 다희(박은빈)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준은 그러나 물지게를 지고 대갓집에 모습을 드러냈다. 허준은 대감 앞에 무릎을 꿇고 "대감 마님께서 벌을 내리시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하오나, 그 전에 탕약을 올리도록 해주십쇼"라고 간청했다.
허준은 "마님은 탕약으로 기력을 회복한 후 다시 침을 놓아야 합니다"라며 "지금 침을 놓지 않으면 안됩니다. 소인 죽을 때 죽더라도 의원의 도리를 다하고 죽겠습니다. 제발 허락해 주십쇼"라고 말했다.
이미 다른 의원으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은 대감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다시 허준에게 진료를 맡겼다. 허준은 환자 치료에 성공하지 못하면 목숨을 잃는다는 악조건 속에서 치료에 전념한 끝에 결국 마님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허준이 양반으로의 신분 상승에 대한 욕구를 거침없이 드러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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