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배우 복서' 이시영(인천시청)이 마침내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이시영은 24일 충북 충주시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회장배 전국복싱대회 겸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 48kg급 결승에서 김다솜(수원태풍체)에 22-20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회 우승과 함께 한국 아마추어 복싱 역사상 연예인으로는 처음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이시영은 초반부터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친 가운데 상대의 저돌적인 공세에 밀려 2라운드까지 7-9로 뒤졌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자신감을 회복한 뒤 긴 팔을 활용한 정확한 유효타로 전세를 만회, 16-14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다급한 상대 심리를 역이용하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2점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지난 1월 인천시청에 입단한 이시영은 이번 대회 이후 체급을 51㎏급으로 올려 오는 10월 전국체전에 나설 전망이다. 더불어 이 체급 국가대표 선발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여자부는 전국체전,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 플라이급(48∼51㎏급), 라이트급(57∼60㎏), 미들급(69∼75㎏) 등 3체급만 출전할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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