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농심이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 인기에 힘입어 7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4일 AC닐슨에 따르면 3월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69.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농심의 이같은 상승세는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매출 호조 덕분이다. 지난달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은 각각 140억원, 115억원으로 1위인 신라면에 이어 2위, 3위를 기록하면서 3월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TV 예능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에서 방송인 김성주씨가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끓여 화제를 모으면서 방송 직후인 2개월간(2월18일∼4월18일) 대형마트에서 짜파게티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58%, 너구리는 20% 늘었다. 3월 대형마트 일부 점포에서는 두 제품이 품절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오뚜기도 라면시장 점유율이 2월 12.3%에서 3월 13.0%로 0.7%포인트 상승해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시장점유율이 지난달보다 0.8%포인트 떨어진 삼양(10.6%)이었고, 팔도는 6.5%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3월 용기면 시장은 전월 대비 약 14% 증가해 500억원 수준에 달했다. 이는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개학 덕택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3월 들어 전월 대비 10% 성장한 5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을 주도했고 농심 신라면컵도 5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월 대비 17% 성장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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