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9.5%↑ 34.04억 유로...에어버스와 보잉 엔진 납품 15.5%↑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에어버스와 보잉에 엔진을 납품하는 프랑스 엔진 전문업체 사프랑의 1·4분기 매출이 9.5% 증가한 34억400만 유로(한화 4조9585억 원)로 집계됐다.
사프랑은 23일(현지시간) 민간 항공부문 사업 호조로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사프랑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엔진 매출과 함께 최근 인수한 굳리치 일렉트리컬 시스템스의 기여분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엔진부문 매출은 에어버스와 보잉에 대한 엔진 공급으로 18억3000만 유로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15.5% 신장됐다. 에어버스가 생산하는 군용 수송기 A400M의 터보 프로펠러 엔진 공급도 매출에 기여했다.
항공기 장비는 랜딩기어 어셈블리 등의 판매호조로 9억2400만 유로로 4.6%가 증가했고 보안부문은 일본 나리타국제공항공사에 폭발물 탐지와 같은 공항 보안장비 13대를 판매한 덕분에 3억4400만 유로로 3.6%가 늘어났다.
방산부문은 3억400만 유로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사프랑은 1분기 중 항공기 발전 및 배전시스템 전문업체 ‘굳리치 일렉트리컬 파워 시스템스’를 3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마무리지었다.
로스 매키니스 재무담당 이사는 전화 컨퍼런스 콜에서 롤스로이스와 합작한 헬리콥터 자회사의 롤스로이스터보메카 지분을 2억9300만 유로에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회사는 보잉의 아파치 공격 헬기를 라인선스한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아파치 AH1, 유럽 NH인더스트리스(유로콥터,아구스타웨스트랜드,포커합작회사)가 생산하는 다목적 헬기 NH-90,아구스타 웨스트랜드 EH 101용 2270마력의 RTM(롤스로이스터보메카) 322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점 등을 감안해 사프랑은 올해 연간 매출액도 당초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봤으나 7% 증가로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도 2억 유로의 연구개발비용과 2억 유로의 자본지출에도 약 15%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장 폴 에르트망 최고경영자(CEO)는 “올들어 전세계 판매후 서비스시장이 10% 이상 성장하는 만족스런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1분기의 성장과 최근 인수한 굳리치 사업의 기여분을 감안한다면 올해 연간 매출을 상향조정하고 2014년과 이후에 대한 전망을 새롭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사프랑그룹은 지난해 매출 135억6000만 유로(한화 약 19조7520억 원),영업이익 14억7100만 유로,순익 9억9900만 유로를 각각 달성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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