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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 두산캐피탈 유상증자 결정에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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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두산캐피탈의 유상증자 결정에 신용평가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두산캐피탈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700억원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19일 이사회 결의가 이뤄졌고 6월7일 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두산캐피탈은 지난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채권 부실화와 충당금 적립 정책 강화에 따른 대규모 대손비용 발생 등으로 10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2012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자기자본 대비 순고정이하여신(고정이하여신-대손충당금) 비율은 각각 16.5%, 90.0%를 기록, 자산건전성 및 위험 완충능력도 미흡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캐피탈의 유상증자 추진이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두산캐피탈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700억원의 자본을 확보하면 조정자기자본비율이 10%를 넘고, 레버리지배율(총자산/자기자본)도 10배를 밑도는 등 자본완충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봤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이번 유상증자 계획이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상증자 후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0.6%, 레버리지배율은 약 8.7배를 기록하며 자본완충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평사들은 두산캐피탈의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서는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산캐피탈의 계열분리 유예기간은 지난해 말로 만료된 상황으로,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주주가 지배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자와 인수시기가 불투명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분리 불이행에 따른 과징금 부과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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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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