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코스닥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555선 가까이 올랐다.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급락하던 셀트리온이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27포인트(1.33%) 오른 554.37을 기록하며 이틀째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이틀째 '팔자'를 이어간 개인이 홀로 671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이틀 연속 '사자'를 기록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9억원, 444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서정진 회장의 지분 매각 발표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4거래일 연속 급락한 셀트리온은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해 전날보다 2600원(9.76%) 오른 2만9250원에 장을 마쳤다.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제약(13.19%)도 5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9700원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다원시스가 8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전날보다 280원(3.78%) 오른 768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승했다. 케이맥(6.64%)은 35억원 규모의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장비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아이센스(4.89%)는 당뇨시장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동양시멘트는 가격인상 방침 철회에 전날보다 65원(3.01%) 하락한 20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퍼플은 정리매매 첫날 82.91%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상승했다. 셀트리온을 포함해 에스에프에이(4.67%)와 동서(4.30%), 파라다이스(3.67%), GS홈쇼핑(3.36%)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2.11%)와 CJ E&M(-0.93%), 서울반도체(-0.32%)는 하락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제약(3.00%)과 인터넷(2.92%), 오락·문화(2.30%), 비금속(1.91%) 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통신서비스(-1.35%)와 금융(-0.75%), 디지털콘텐츠(-0.27%)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58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320개 종목은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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