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상해서 '2013 파이낸셜 허브 서울컨퍼런스' 개최… 주요 금융사들 타깃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해외자본 유치와 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의 금융중심지인 상해 공략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위해 24일에는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상해에서 '2013 파이낸셜 허브 서울 컨퍼런스(Financial Hub Seoul Conference)'도 개최한다.
서울시는 이를 활용한 투자유치로 중국 금융기관들의 국내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서울의 금융투자 환경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서울시는 금융도시로서의 투자환경 조성 차원에서 핵심인프라인 '서울국제금융센터(IFC Seoul)' 건립과 금융비즈니스 및 외국인 생활환경 개선 등 여의도를 금융허브로 조성하려는 정책을 수립해 왔다.
컨퍼런스에서는 내로라하는 세계 금융회사들의 서울 진출방안을 모색하고자 현재 구축한 시스템과 투자환경 설명 등 서울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HSBC와 SC은행, 중국교통은행, 중국은행 등 글로벌 금융사들뿐만 아니라 국태군안증권, 씨틱증권, 해통증권, 상하이푸동개발은행 등 해외시장 개척에 관심이 많은 중국 금융기관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소개도 이뤄진다. 아울러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연계한 금융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지원 등의 계획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거주환경 및 생활편의 개선을 위해 조성된 외국인학교와 외국인 임대아파트, 외국인을 위한 의료지원 시설 등 글로벌도시로 거듭나려는 서울시의 노력도 강조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컨퍼런스 진행에 앞서서는 서울진출 의사를 밝혀 온 중국 4위 증권사 국태군안증권, 인도 4대은행 중 하나인 ICICI은행과 서울시의 여의도 금융중심지 조성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서울시는 이들 글로벌 금융사들과의 MOU 체결을 계기로 중국 및 글로벌 금융사의 국내 유입과 국내 환경에 대한 관심도 고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서울이 아시아 금융 투자허브로 손색이 없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금융투자에)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라는 걸 중국과 글로벌 금융인들이 충분히 인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중국교통은행, ICICI 은행, 중국은행, 국태군안증권 등 70여개 글로벌 금융사들의 고위급 임원 200여명이 참가해 서울의 금융정책에 대한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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