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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반수' 이승기 vs '상남자' 유아인, 연기변신 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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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반수' 이승기 vs '상남자' 유아인, 연기변신 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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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젊은 피' 이승기와 유아인이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 매주 월요일을 기다리는 시청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MBC '구가의 서'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는 지난 8일 동시에 출격했다. 공교롭게도 이승기와 유아인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됐다.


시청률로만 본다면 월화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구가의 서' 이승기가 앞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장옥정'의 유아인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조선의 19대 임금인 숙종 역을 맡은 유아인은 거칠고 부드러운 매력을 오가며 '상남자'의 매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현란한 검술 액션은 물론 자객을 거침없이 제압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유일한 정인 장옥정(김태희 분)과의 러브라인도 흥미롭다. 실제로 6살 연상인 김태희와 연기하면서 유아인은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나이차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안정된 목소리와 사극에 걸맞은 대사톤, 깊이 있는 눈빛 연기를 선보여 "역시 유아인"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넘기는 지략가의 면모를 보일 때에는 평소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전달하기로 유명한 유아인의 모습이 오버랩 돼 카리스마가 더욱 폭발했다.


유아인이 '상남자'로 변신하는 동안 이승기는 '반인반수'(半人半獸)로의 삶을 택했다. 그는 저돌적인 성격의 최강치로 분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가수 출신 연기자에 지나치게 굳어진 예능 이미지, 첫 사극 출연이라는 점이 많은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기우일 뿐이었다. 이승기는 섬세한 감정연기와 펄떡이는 액션을 선보이며 강렬한 등장을 했다. 그는 업둥이라는 이유로 구박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밝은 모습과 내면에 아픔을 지닌 여린 강치의 모습을 훌륭히 그려냈다.


최강치는 감정연기와 액션을 고루 소화해야 하는 까다로운 캐릭터. 이승기는'구가의 서' 제작발표회에서 "퓨전사극이긴 하지만 사극 특유의 톤이 어렵다. 워낙 액션신이 많아 온몸이 쑤신다"고 애교 섞인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한 그의 연기는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돕기에 충분했고, '구가의 서' 시청률 견인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젊은 배우' 이승기와 유아인의 선의의 경쟁이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유수경 기자 uu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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