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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다시 인수합병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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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운영 CP올그룹 할인점 시암마크로 인수 제안 준비중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운영하고 있는 태국의 최고갑부 타닌 찌야와논(Dhanin Chearavanont) CP올 그룹 회장이 다시 인수합병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12월 HSBC홀딩스가 보유한 중국 핑안보험 지분을 94억 달러에 인수해 세계를 놀라게 한 찌야와논 회장은 회장은 이번에는 태국의 할인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해 찌야와논 회장이 시가총액 57억 달러 규모의 할인점 시암 마크로(Siam Makro)인수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P과 영국의 테스코는 태국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리고 농산물 가격 보장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소비지출이 늘 것으로 보고 점포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CP의 시암마크로 인수도 이런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P올은 지난해 말 현재 태국 전역에 6800여개의 세븐일레븐을 운영중이며 오는 2018년까지 점포수를 1만곳으로 늘리는 한편, 중국시장 진출을 겨냥해 미얀마와 라오스,캄보디와 베트남에 세븐일레븐을 개장할 계획이다.


1988년 설립된 시암마크로는 회원기반으로 태국 방콕 11곳을 포함, 태국 전역 57개 점포에서 현금일시불로 식품과 비 식료품 판매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순익이 37% 늘어난 알짜기업이다.


이에 따라 CP가 시암마크로를 인수하면 소매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태국내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WSJ는 CP가 시암의 이날 종가 이상으로 인수제의를 한다면 프랑스 카지노그룹의 태국 자회사인 하이퍼마켓 빅C가 2010년 프랑스 할인점 카르푸르의 태국사업장을 12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능가할 것으로 점쳤다.


시암마크로는 이날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힌 뒤 거래가 중단됐다.



타닌 회장이 인수자금을 댈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의 인수추진은 태국에 다시 M&A열풍을 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다른 재벌인 차런 시리와타나팍디는 앞서 올해 1월 130년 역사의 싱가포르 식품 부동산 기업 프레이저앤니브(Fraser &Neave)를 112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세계 3위 맥주업체 하이네켄과 ‘타이거 맥주’로 유명한 싱가포르 맥주업체 아시아퍼시픽브루어리(APB) 인수를 둘러싸고 격돌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지난해 12월 태국 M&A 규모는 270억 달러(약 30조 원)를 넘어섰다. 2002년 370만 달러(약 40억 원)였던 규모가 10년 사이 7500배 가량 성장해 일본과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 규모로 부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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