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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차익 외국인이 이끈 코스피"..1% 상승, 192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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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2거래일째 오르며 192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비차익 순매수가 장을 이끈 가운데 대형주 및 중소형주가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9.56포인트(1.03%) 오른 1926.3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557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62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 말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보스턴 테러 용의자 검거로 시장의 불안 심리가 완화되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영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코스피는 1903.97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혼조세를 이어갔다. 소극적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1900선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비차익 순매수가 이어지며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은 132억원, 외국인은 9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프로그램을 통해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나타냈으나 개별종목 매도가 소폭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20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1523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 96억원, 비차익 1426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전기전자, 의약품,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등은 1% 이상 올랐다.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은 소포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삼성전자가 1.90% 오르며 150만원선을 회복했고 현대모비스(2.82%), 한국전력(1.88%), 신한지주(4.15%), LG화학(1.39%), 현대중공업(1.54%), LG전자(2.2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 NHN은 1% 내외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25종목이 올랐고 283종목이 내렸다. 77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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