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타자' 더스틴 존슨(사진)과 2007년 마스터스 챔프 잭 존슨(이상 미국)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불참을 선언했다는데….
대회조직위원회는 22일 "더스틴과 잭이 최근 북한이 연이어 전쟁 위협을 가하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에 대한 우려로 출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유럽의 장타자' 알바로 키로스(스페인)가 일찌감치 출전을 포기하는 등 벌써 세명째다.
키로스는 특히 대회장인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에 대해 "공항에서 너무 멀다"는 불만까지 곁들였다. 대회조직위는 이에 대해 "안보 상황에 대해 주시하고 있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서 "대회는 정상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개막하는 이 대회는 그러나 키로스와 더스틴의 장타대결이 무산되는 등 흥행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 2010년 브리티시오픈 챔프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과 폴 로리(스코틀랜드),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은 출전을 확정했다. 한국은 양용은(41ㆍKB금융그룹)과 김경태(27)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가세해 전력을 증강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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