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러피언(EPGA)투어가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의 한국 개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키스 워터스 EPGA투어 국제 담당은 19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정치적인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특별한 문제점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발렌타인챔피언십이 바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EPGA투어다. 오는 2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유럽의 장타자' 알바로 키로스(스페인)가 이달 초 "지금은 한국에 갈 시기가 아니다"라며 최근 북한이 연이어 전쟁 위협을 가하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게 출발점이다. 키로스는 이어 "블랙스톤골프장은 또 공항에서 너무 멀다"는 불만도 곁들였다.
EPGA투어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하지만 선수들의 개별적인 선택은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곁들였다. 키로스와 함께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과 더스틴 존슨, 잭 존슨(이상 미국) 등의 빅스타들이 출전한다고 발표했던 주최 측은 일단 키로스의 불참으로 '흥행'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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