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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최경주, 18위 "톱 10이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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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강풍 뚫고 1언더파, 그래엄 맥도웰 '연장혈투' 끝에 PGA투어 통산 2승째

[헤리티지] 최경주, 18위 "톱 10이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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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ㆍ사진)가 1타 차로 아쉽게 '톱 10' 진입을 놓쳤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710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5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그래도 강풍 속에서 모처럼 선전했다. 버디 3개(보기 2개)를 솎아내며 1언더파를 작성해 3라운드 공동 41위에서 공동 18위(2언더파 282타)까지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현지에서는 역대 US오픈 챔프들의 연장혈투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바로 2010년 우승자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지난해 우승자 웹 심슨(미국)이다. 맥도웰이 2언더파를 보태 동타(9언더파 275타)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다시 '우승 파'를 잡아냈다. 3년 만에 PGA투어 2승째, 우승상금이 104만4000달러다.

유러피언(EPGA)투어를 주 무대로 6승을 수확한 중진이다. 2008년 제주도 핀크스골프장에서 열린 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특히 2010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로 나선 셰브론월드챌린지에서 연장혈투 끝에 우즈를 침몰시켜 '우즈 저격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당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6m짜리 중거리퍼트를 집어넣어 극적으로 우즈와 동타를 만든 뒤 18번홀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다시 6m짜리 우승버디를 잡아내는 명장면을 연출해 두고두고 명승부에 선정되고 있다. 맥도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다시 우승컵을 차지해 우즈와는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랭킹 6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공동 3위(7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찰리 호프먼(미국)은 반면 6오버파로 자멸해 공동 6위(5언더파 279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한국군단은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공동 48위(3오버파 287타), 박진(34)이 공동 59위(5오버파 289타)에 랭크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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