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2009년 도입, 3라운드 직후 '2차 컷 오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Q스쿨 수석합격자' 이동환(26)은 RBC헤리티지(총상금 580만 달러) 3라운드 직후 'MDF'에 걸렸다.
2라운드까지 공동 6위를 달리면서 당당하게 우승경쟁을 펼쳤지만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7101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 무려 9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결국 4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MDF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3라운드 직후 시행하는 '2차 컷 오프'다.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2009년 도입됐다. 'Made cut Did not finish', 2라운드에서 공동 70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하는 '컷 오프' 규정은 그대로 두고, 78명이 넘을 경우 다시 한 번 하위권 선수들을 걸러내는 시스템이다. 최저상금을 주기 때문에 'Money distributed field'로도 표현한다.
PGA투어 중계를 보다 보면 이처럼 아마추어골퍼들이 알기 어려운 용어들이 있다. '스크램블링(scrambling)'도 마찬가지다. '파 온'을 시키지 못했지만 파 이상의 스코어를 작성하는 확률이다. 그만큼 숏게임이 좋다는 이야기다. 22일 RBC헤리티지에서 연장접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PGA투어 스크램블링 부문 1위(70.05%)다. 올 시즌 114차례 그린을 놓쳤지만 81차례 나 파 이상의 스코어를 작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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