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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투자의 역설..많아질 수록 시장 왜곡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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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속되는 증시 불확실성에 수동적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펀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지수연계투자가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에 실적과 관계없이 주가 프리미엄을 부여해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 309조원에 비해 ETF 거래대금은 약 61조원으로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거래가 지수연계투자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업계 내 총 펀드 규모가 296조원인데 비해 ETF와 인덱스펀드 규모는 24조원으로 약 8.2% 수준에 해당했다.

인덱스투자는 개별 기업에 투자함으로서 겪을 수 있는 위험을 분산시킨 투자로 전형적인 수동적(패시브)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지수연계투자가 활성화 될수록 공격적(액티브) 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고, 해당 지수에 편입된 종목끼리 지수편입 프리미엄을 형성해 수익률 동조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전균 연구원은 "올해 금융연구원에서 발행된 '주가지수 편입의 효과' 보고서에서 코스피200 구성종목이 비편입종목에 비해 가격 프리미엄을 장기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결과적으로 개별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무관한 지수편입 이벤트 때문에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비편입종목과의 시장 내 단층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해외논문 사례를 들어 패시브 투자자는 액티브 투자자에 비해 정보 취득과 가격발견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하기 때문에 패시브 투자 비중이 늘어날수록 시장 전체의 정보취득비용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시장 균형도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으로 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액티브 투자자가 형성한 가격효율성에 패시브 투자자는 무임승차해 투자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전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효율성 제고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코스피200에 치중하는 지수연계투자보다는 펀더멘털 인덱스 등 다변화된 지수연계투자로 투자전략이 확산돼야 할 것"이라며 "개별주식 파생상품의 활성화를 통해 지수 파생상품의 과도한 시장지배력을 분산시킬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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