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내가 입고 있는 옷으로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고 혈압·심박수 측정까지 가능한 시대가 머지 않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전문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나노테크놀로지 연구자들은 ‘파워 펠트(Power Felt)’로 불리는 새로운 신기술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겉보기로는 보통 니트 등에 쓰이는 울(양모) 소재 옷감과 같지만, 이 소재는 사람의 움직임이나 햇빛을 받아 발생한 열을 전기로 바꾸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소재로 옷을 만들면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던 일이 가능해진다.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동시에 갖고 있는 아이폰이 충전이 되고, 집이나 자동차 안에서 낭비되는 열 에너지를 다시 재활용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당뇨병이나 알츠하이머(치매) 환자들을 위한 의학적 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 나노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옷을 착용하거나, 이 소재를 몸에 부착하는 식으로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환자의 혈압·혈당량·심장 박동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나노소재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웨이크포레스트 대학 연구진이 개발 중이다. 연구진을 이끄는 데이비드 캐롤 박사는 “인체에서 나오는 열을 전기로 바꾸면 약 100~120와트 정도지만 이중 1~2와트만 끌어내도 전자기기를 충전하기엔 충분하다”면서 “의복 외에도 무궁무진하게 소재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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