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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 사기 막아라..대응 나선 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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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는 전자금융 사기를 막기 위해 은행들은 물론 금융 소비자 단체까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획기적인 보안 기술이 개발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NH농협은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전자금융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3개 협력사들과 보안서비스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NH농협은 '스마트 QR보안카드'와 '피싱문자메시지 차단시스템'을 개발하고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를 강화해 연내 시스템에 적용하기로 했다.

스마트 QR보안카드는 QR코드 형태로 보안카드를 제공하고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도록 해 고객 본인도 전체 보안카드 번호를 알 수 없는 방식이다. 이를 사용하면 피싱사이트에서 보안카드 번호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농협은행의 설명이다.


피싱문자메시지 차단시스템은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피싱사이트로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는 원천 차단하고 피싱사이트를 자동으로 신고하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은행은 지난 1월 출시한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의 정상 사이트 식별용 고유 캐릭터를 50여 가지로 확대하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부가서비스도 추가하는 등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소비자 단체도 나섰다. 금융소비자원은 오는 22일 광화문에서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한 가두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미싱은 현재 스마트폰을 통해 가장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전자 금융사기의 일종으로 한 해 동안의 피해액이 1000억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캠페인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이용해 스미싱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단 배포와 스미싱 바이러스 퇴치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즉석에서 스미싱 피해방지 무료 애플리케이션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의 전자금융사기는 금융시스템의 불완전과 개인정보 유출 등의 여러 사유로 인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이나 대비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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