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NYT) 1면·타임 커버스토리,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장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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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 미국 뉴욕타임즈(NYT), 타임 등 권위지 1면에 속속 실리면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 같은 파격적인 움직임은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개선 및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반영하는 단면인 동시에 보수적인 사진계와 신문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NYT는 지난 3월31일 일요일자 지면에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1면 톱에 게재했다.
뉴욕 양키즈 3루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즈의 사진으로 사진작가 닉 레이엄이 지난해 2월 라커룸 화장실에서 촬영했다. 전문가의 촬영 솜씨가 더해졌지만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11월12일자로 발행한 잡지의 커버스토리를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장식했다.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이라크 등 분쟁 지역을 찾는 종군 사진기자로 유명한 벤 로리가 미국 동부 해안에 큰 피해를 줬던 허리케인 샌디를 촬영한 사진이다. 벤 로리는 "빠르고 작은 카메라지만 (아이폰으로) 힘든 과제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백악관을 출입하는 타임 사진기자 브룩스 크래프트가 아이폰5로 촬영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 사진이 타임에 실리기도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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