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성용이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활기를 불어 넣었지만 스완지시티의 다섯 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다.
스완지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즈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기성용은 후반 16분 파블로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30여분 동안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몇 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승리를 안기진 못했다.
아쉬운 결과에도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그라운드에 들어선 뒤 과감한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 전개를 차단했다. 이후 공격 진영으로 깊숙이 침투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28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상대 수비 3명을 교란시킨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발끝을 떠난 공이 사우스햄튼 다니엘 폭스의 왼팔을 맞고 굴절됐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인정하지 않았다.
아쉬움을 삼킨 기성용은 재개된 공격에서 날카로운 오른 측면 크로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문전에 있던 미구엘 미추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으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한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의 강렬한 저항에 막혔다.
스완지는 전·후반 90분 동안 14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2무3패에 그친 선수단은 10승13무11패(승점 43)로 9위에 머물렀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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