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개인 통산 최다 연속 출루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시즌 첫 3루타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1회 상대 선발투수 케빈 슬로위의 시속 142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중간 펜스를 원 바운드로 때리는 장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추신수는 빠른 발을 앞세워 3루까지 안착, 통산 20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어진 조이 보토의 희생 플라이를 틈타 여유롭게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타석에선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1-1로 맞선 3회 1사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고 5회 2사 2루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마이크 던의 시속 153km 강속구에 또 한 번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날 안타 추가로 개막전부터 시작된 연속 출루를 16경기로 늘렸다. 연속 출루 행진은 출발점을 지난 시즌 9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으로 옮기면 29경기가 된다. 이는 개인 최다 기록이다. 추신수는 2008년 8월 6일 템파베이 레이스전부터 9월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2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바 있다. 이제 배트는 또 다른 목표를 가리킨다. 동양인 최다 연속 출루 경기다. 기록은 43경기로 뉴욕 양키스에서 뛰는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신시내티는 1-1로 맞선 9회 마무리 아롤리스 채프먼이 저스틴 루지아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1-2로 역전패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