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뽐내며 연속 출루 행진을 15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여덟 번째 멀티히트를 선보이며 공격을 주도, 팀의 11-1 대승을 견인했다. 그 사이 시즌 타율은 종전 3할3푼3리에서 3할4푼5리(56타수 20안타)로 상승했다. 개막전부터 시작된 연속 출루도 15경기로 늘어났다. 연속 출루 행진은 출발점을 지난 시즌 9월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으로 옮기면 28경기가 된다. 이는 개인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추신수는 2008년 8월 6일 템파베이 레이스전부터 9월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2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바 있다. 동양인 최다 기록은 43경기로 뉴욕 양키스에서 뛰는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하고 있다.
전날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추신수는 1회 상대 선발투수 호세 페르난데스의 바깥쪽 시속 156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 2사 맞은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페르난데스가 초구로 던진 시속 153km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배트를 휘둘러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잭 코자트의 우전안타에 힘입어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페르난데스의 폭투를 틈타 홈을 통과,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배트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한 차례 더 위력을 과시했다. 2사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시속 151km 직구를 밀어 쳐 좌익수 왼쪽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하비에르 폴은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코자트의 적시타 때 홈을 통과해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5회 1사 1, 3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또 한 번 출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7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날 타석을 매조지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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