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닥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540선 초반까지 밀렸다. 셀트리온 여파에 바이오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바이오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24포인트(1.50%) 내린 542.86을 기록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이틀째 '사자'를 기록 중인 개인이 홀로 302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억원, 158억원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셀트리온을 둘러싼 논란이 연일 확산되면서 바이오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차바이오앤은 전날보다 650원(5.18%) 1만9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메디포스트(-4.69%)와 마크로젠(-3.13%), 바이로메드(-2.34%), 메디톡스(-1.92%) 등도 내림세다.
셀트리온은 전날 서정진 회장이 소액주주로부터 557억원의 대출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날보다 4450원(12.08%) 내린 3만240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12.02%)도 사흘째 급락하며 9800원을 기록 중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삼진엘앤디가 '삼성전자 태블릿 PC의 직접적 수혜주'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전날보다 255원(6.04%) 오른 4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10.27%)는 신규게임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 에이지스톰'의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반면 심텍(-5.62%)은 실적 개선 지연 전망에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을 포함한 CJ오쇼핑(-2.84%)과 씨젠(-2.00%), 동서(-1.26%)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다음(2.49%)과 SK브로드밴드(1.47%), 파라다이스(1.32%) 등은 상승하고 있다.
인터넷(1.30%)과 통신서비스(0.67%)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제약(-5.64%)과 제조(-2.31%), 의료·정밀기기(-2.20%), 종이·목재(-1.76%) 업종 등이 내림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80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없이 62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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