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닥이 기관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결국 56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4'가 곧 판매를 시작 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 부품주가 급등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0.07%) 오른 568.54에 거래되며 엿새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홀로 15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억원, 85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곧 국내에 출시될 것이란 소식에 부품주들이 급등했다. 파트론은 전날보다 1250원(5.58%) 오른 2만3650원에 거래되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진테크(8.25%)와 인탑스(4.74%), 에스맥(4.36%) 우주일렉트로(3.17%) 등도 상승했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연이은 흥행 돌풍 소식에도 불구하고 '싸이 테마주'는 엇갈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오로라는 전날보다 1600원(14.75%) 급등한 1만245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전날보다 2300원(2.66%) 내린 8만4300원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전날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지분매각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셀트리온(-13.35%)과 셀트리온제약(-14.92%)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반면 게임빌은 신작 모멘텀 부각에 전날보다 3200원(2.82%) 오른 11만6700원을 기록했고 아프리카TV는 게임개발사 인수 소식에 전날보다 430원(4.65%) 오른 9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을 포함해 젬백스(-2.82%), SK브로드밴드(-1.43%)가 내렸다. 반면 CJ E&M(4.10%)과 서울반도체(2.77%), CJ오쇼핑(1.31%) 등은 올랐다.
상승 마감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기타제조(1.85%)와 종이·목재(1.73%), 반도체(1.59%)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제약(-5.34%)과 제조(-1.49%), 통신서비스(-1.36%) 업종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46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457개 종목은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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