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이 새 MC를 투입해 쇄신을 단행한다. 여기에 7년 만에 순위제를 도입하면서 순위 집계 방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는 17일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을 잇는 후임 MC로 방송인 노홍철과 그룹 샤이니의 민호, 아역배우 김소현이 새 진행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새 MC는 오는 20일 방송부터 투입된다.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순위제도 부활한다. '쇼! 음악중심' 순위제는 음원 및 음반 점수, 각 팀의 유튜브 공식 채널 뮤직비디오 조회수, '쇼! 음악중심' 시청자 위원회 2000명의 사전 투표 점수를 합산해 매주 1위 후보 4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쇼! 음악중심' 시청자위원회는 연령의 폭을 넓히기 위해 10대, 20대, 30대, 40대 이상으로 구성, 매주 30곡 중 자신이 선호하는 4곡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다. 또한, 시청자위원회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한 달을 주기로 교체되며, 현재 '쇼! 음악중심'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위원회 2기를 모집하고 있다.
최종 1위 선정은 사전점수와 생방송 중에 진행되는 문자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되며, 문자 한 통에 무조건 서로 다른 2팀을 투표해야 하는 방식(1팀만 투표하면 무효처리)을 순위 프로그램 최초로 적용, 한 팀에 표가 몰리는 팬덤 싸움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생방송 중 문자 투표 중간 집계를 발표, 결과에 대한 1위 후보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진행하여 기존 순위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성을 두고, 1위 대결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새 MC와 함께 새롭게 단장하는 '쇼! 음악중심'의 순위제 도입이 침체되고 획일화된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또 순위제 도입 후 첫 1위를 차지할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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