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수입원자재가격이 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입업협회는 18일 지난달 코이마(KOIMA) 지수가 전달보다 10.97포인트(-3.12%) 떨어진 341.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338.51)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유럽·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비철금속(-4.89%)이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유가 약세 등 영향을 받은 유화원료(-4.64%), 수요 약세가 지속된 섬유원료(-3.81%) 등도 낙폭이 컸다.
품목별로는 56개 가운데 10개만 상승했고 42개는 하락, 4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폴리에스터의 주원료인 에틸렌글리콜(-11.81%), 테레프탈산(PTA)의 주원료인 파라자일렌(-10.13%) 등은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대폭 내려갔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인 아연(-8.45%), 원두 공급량이 증가한 커피(-8.36%), 중국의 수요 약세가 지속된 알루미늄(-6.09%)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공급량이 감소하거나 수요가 증가한 소가죽(4.14%), 원면(4.08%), 바나듐(2.74%)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코이마지수 하락은 유럽·중국·미국 등 주요 경제권의 경기둔화 우려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커피, 원당, 액화석유가스(LPG)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약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물가도 차츰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마지수는 농산품, 광산물, 철강재, 유화원료 등 분야에서 대표되는 수입 원자재 56개 품목의 가격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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