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애플 주가가 400달러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44달러(-5.50%) 급락한 402.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하락률을 6.60%까지 확대하며 400달러선이 붕괴, 398.11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장 막판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아이폰 칩 과잉공급 우려가 제기되면서 애플 주가가 급락했다.
아이폰의 오디오칩 공급업체 중 하나인 시러스 로직의 올해 1·4분기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매출의 대부분을 애플에 의존하는 시러스 로직은 1분기 매출이 최대 1억7000만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 1억9730만달러에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다.
시러스의 매출 부진 전망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 하고 있다는 불안감으로 확산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애플이 기록한 장중 저가 398.11달러는 2011년 12월22일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 애플 주가는 지난해 9월 기록했던 사상최고치에 비해 40% 가량 밀려나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