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대표들이 예정대로 17일 경의선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 집결, 오전 11까지 북한측의 출경 승인을 기다리기로 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16일 "북한은 통상 당일 오전 7∼8시 CIQ에서 공단 통행허가 여부를 통보해왔다"며 "협회 임직원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내일 예정대로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 CIQ에 모여 북한 측의 공단 출입허가를 기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과거에도 오전 8시 이후 허가가 난 적이 있기 때문에 내일 오전 11시까지는 기다려 볼 것"이라며 "개성공단 체류권을 갖고 있는 우리가 입주 기업인으로서 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방문하는 것인 만큼 북측도 출경을 승인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방북 대표단은 북한 측이 통행을 허가하면 바로 개성공단으로 출발해 쌀을 포함한 식자재와 의약품을 전달하고 공단과 잔류 근로자의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귀환은 18일 오전 10시다.
한편 입주기업 대표단과는 별도로 범 중소기업계 방북대표단 10여 명도 오는 22일 공단 방문을 추진 중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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