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호 제이컴퍼니 대표 인터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버려진 공간을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해 청소년 탈선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16일 만난 정윤호 제이컴퍼니 대표는 사회적 기업인 제이컴퍼니를 창업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신생업체인 이 회사에는 사장과 함께 창업한 사람이 총 2명이다. 전직원이 3명이 전부인 이 작은 업체는 해외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다음 달 일본으로 출국한다.
신생 벤처가 인당 300만원의 비용이 드는 해외 견문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은 한화생명에서 제공하는 멘토링 사업 덕분이다. 정 대표는 한화생명이 사단법인 씨즈와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청년창업 지원사업 SEEKER:S(씨커스)'의 수혜자로 선정됐다.
정 대표는 "씨커스의 지원으로 창업 선배들의 멘토링은 물론 올 여름 일본의 가나자와 시민예술촌을 견학을 가게 됐다"며 "현장 컨설팅을 통해 최종 사업계획서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해외 벤치마킹으로 인당 3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한화생명이 운영하는 씨커스는 선배 창업가의 노하우와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1:1 멘토링 제도를 통한 컨설팅이 특히 인기가 높다. 정 대표는 "청년 창업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분야에 대한 도움을 받게 됐다"며 "멘토링을 통해 자본 조성과 마케팅, 판로개척 등을 해결하기 위한 선배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까지 도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씨커스는 2박 3일 워크샵도 운영한다. 정 대표는 "대학생과 주민들의 만남의 장 역할을 하고 있는 김지연 체화당 대표와 지역 소상인들을 위한 소셜 홍보 마케팅을 하고 있는 홍주선 조각보 대표, 춘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조한솔 동네방네 트레블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선 교육 프로그램을 들었다"며 "선배들의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실패를 줄이는 노하우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적기업 창업준비생들은 사업계획을 선배의 멘토링과 전문가의 검수,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공부하고, 총 3600만원 씨앗기금을 지원받는다. 올 한해 씨커스 사업은 31명의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정 대표는 "막연하기만 했던 창업의 꿈이 씨커스를 만난 후 구체화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소개만 시켜주고 '너네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지만 씨커스는 협업과 실행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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