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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시들해진 한국 술, 캔맥주·캔막걸리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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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한국 술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류업체들이 캔 제품으로 수출활로 모색에 나섰다. 전통적으로 수출됐던 병맥주 대신 알코올 성분이 0.00%인 캔맥주와 페트병에 든 전통 막걸리가 아닌 캔에 담긴 저도수 막걸리 등으로 해외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한 전략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소주·맥주·막걸리의 수출 실적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금액은 소주 950만달러, 맥주 440만달러, 막걸리 170만달러로 전년 보다 각각 11.0%, 23.6%, 50.7%씩 감소했다.

이 같은 수출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트진로음료는 오는 17일 일본으로 무알콜 음료 '제로 제로 제로'를 첫 수출한다. 하이트진로는 자사 브랜드를 달고는 무알코올 음료로 처음 일본에 수출하는 것이다. 제로 제로 제로는 맥주와 같은 맛을 내지만 알코올이 0.00%이며 당질도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음료다.


일본의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지난해 4045만 상자를 판매해 전년대비 14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해마다 성장세에 있어 하이트진로음료는 제로 제로 제로의 초도 물량을 1만 상자로 잡았다. 이후 점차 날씨가 따뜻해지면 평균 1만 상자 이상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순당도 지난 1월 중국에 캔 막걸리 '아이싱'을 첫 수출한 이후 현재 영국, 독일, 스위스, 캄보디아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어 미국, 캐나다, 브라질, 칠레, 싱가포르, 러시아, 호주 등 총 15개국과도 계약을 끝내고 수출 선적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기존 전통 막걸리의 경우 페트병에 담겨 수출 돼 해외 소비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아 매출이 좋지 않았다"며 "캔으로 포장된 막걸리는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거부감이 없어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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