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포스코와 美 아레바-다우케미컬 등 국내외 27개 기관 기술 개발 협력키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과 미국이 원자력을 이용해 청정 에너지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초고온가스로(VHTR)의 기술협력을 위해 손잡았다.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과 포스코 등 국내 13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원자력수소협의체(KNHA)는 미국 14개 산업체가 참여하는 차세대원전계획산업체연합(NIA)과 제주 롯데호텔에서 '수소, 공정열, 전기 생산을 위한 VHT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양측은 △고온가스로 기술 정보 교환 및 인허가 체계 구축 △대국민 수용성 증진 및 인프라 자산 지원과 공동 연구 △운영위원회 구성 및 협력 프로그램 기획 방안 협의 등을 추진한다.
원자력 수소 생산 시스템은 섭씨 950도의 고온을 내는 특수한 원자로인 초고온가스로로 물을 열화학적 또는 고온 전기분해를 통해 분해해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다. 다가올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해 수소를 경제적인 방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유력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수소 생산 외에도 고온의 열을 이용해서 산업 공정열 및 고온 증기 공급, 연료전지, 수소 환원 제철, 메탄올 생성, 가스터빈을 이용한 전기 생산 등 다양한 산업적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원자력수소협의체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코, 두산중공업, GS칼텍스,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STX중공업 등 국내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NIA에는 아레바, 다우케미컬, 웨스팅하우스, Advanced Research Center, 코노코필립스, 엔터지(Entergy), 그라프텍(Graftech), 메르센(Mersen), PTAC, SGL, SRS, Technology Insights, 도요 탄소(Toyo Tanso), Ultra Safe Nuclear 등 1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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