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두 단계 하락.. 국내선은 1만2100원으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다음 달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두 단계 하락한다. 이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이어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1만2100원으로 떨어진다. '5월의 신부'들의 신혼여행 부담이 확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14단계로 책정된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대비로는 4단계나 추락한 수치다.
유류할증료는 유가의 변동에 따라 승객에게 부과되는 할증요금이다. 이 요금은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통상 전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평균 항공 유가를 15일간 고지 후 1개월간 적용한다. 지난 3월1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MOPS)는 갤런당 평균 287.30센트로 잡혔다.
이처럼 평균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지역별 유류할증료도 각각 편차를 달리해 떨어진다.
미국은 왕복 유류할증료가 330달러에서 288달러로 42달러나 하락한다. 15일 현재 환율 1131원 기준 4만7523원이 저렴해진다.
유럽ㆍ아프리카도 316달러에서 276달러로 줄어든다. 중동ㆍ대양주 구간은 270달러에서 234달러로 36달러가 빠진다. 서남아ㆍCIS는 148달러에서 128달러로, 동남아는 124달러에서 108달러로 각각 내려간다.
또한 국내선 유류할증료 다음달부터 내려간다. 지난달 1만3200원(부가세 포함)이었던 유류할증료는 이달 들어 1만2100원으로 떨어진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 하락에 따라 항공유 가격도 하락해 승객들이 부담하는 유류할증료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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