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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1년6개월 신분당선…선로 부품결함 대거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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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체결장치 400여개 파손 등.. 수입제품 등에 대한 정밀조사 나서기로


개통 1년6개월 신분당선…선로 부품결함 대거발견 신분당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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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개통한지 1년6개월 된 신분당선 선로에서 결함 부품이 대거 적발돼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레일을 고정해주는 체결장치 부품 400여개가 대부분의 구간에서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주식회사와 국토교통부는 일단 철도 운영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과도한 결함이 발견된 만큼 정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5일 국토교통부, 네오트랜스주식회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신분당선 서울 강남역~분당 정자역 구간에서 레일 체결장치의 핵심 부품인 '텐션 클램프(레일 클립)' 347개가 파손됐다. 구간별로 양재역~양재시민의숲역(1.6㎞) 17개, 양재시민의숲역~청게산입구역(2.9㎞) 279개, 청계산입구역~판교역(8.2㎞) 50개, 판교역~정자역(3.1㎞) 1개 등이다. 또 올 2~3월에 이 부품이 50여개 추가로 파손돼 총 400여개의 부품에 문제가 생겼다.


결함이 생긴 레일 클립은 레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레일이 상하좌우로 움직일 경우 레일간 간격이 벌어지면 바퀴가 빠져서 열차가 탈선할 위험이 있다.


철도기술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레일 클립이 1~2개 깨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파손된 게 많으면 탈선될 수 있다"면서 "유지보수 기준에 파손 개수에 따라 서행, 긴급유지보수 등의 관리 기준을 마련해 놓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2.9㎞라는 짧은 구간에 수백개 레일 클립이 파손된 사례는 없었다"면서 "부품 결함이거나 시공 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정밀 진단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결함이 나타난 레일 클립은 독일 제조사의 제품이며 한 수입업체가 납품했다. 특히 이 제품은 인도의 공항철도에서도 사용됐으며 비슷한 이유로 철도 운영이 6개월여 중단된 사실 때문에 채택될 당시의 샘플과 동일한 성능의 제품이 현장에 쓰였는지 등을 검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시공 결함이 있었는지와 요철을 줄이기 위해 레일을 매끄럽게 하는 마모작업을 잘 했는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신분당선 운영사는 레일 클립 제품의 하자로 보고 있고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네오트랜스주식회사 관계자는 "문제가 생긴 지난해 4월부터 바로 독일 보수공사를 통해 제품을 교체했고 그 이후로는 결함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처음에 들어왔던 총 22만개 제품 중 샘플 검사를 한 결과 0.17%가량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내부에서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 보수공사를 통해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추가로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을 통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철도 관련 주무부서인 국토부 관계자는 "신분당선 열차 운행에 차질은 없고 안전문제는 아니다"라며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서 정밀하게 진단을 하고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분당선은 2011년 10월 개통됐고 10만여명의 시민들이 이 전철을 이용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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