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정책에서도 공간정보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조경제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승환 장관은 13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서 관계 기관장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주택정책에서도 창조경제 사례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개발을 하기 전에 자료를 공간정보 프로그램에 넣고 시뮬레이션을 먼저 해보고 어떤 지역이 적절한지 추려낼 수 있고 효과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인구정보와 주택정보를 연결시켜서 개발 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면서 "굉장히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공간정보산업은 국토부의 올해 주요 추진과제 중 하나로.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될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산업"이라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강조하는 창조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간정보산업은 고용유발이 제조업의 2배"라고 설명하고,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연구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떤 산업이 괜찮다 싶으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어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면서 "막 성장하는 산업이니만큼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자리에서는 공간정보산업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발전 필요성, 세계적인 수준의 공간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표준화·인증제·플랫폼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이날 서승환 장관은 보금자리 주택과 관련해 "보금자리라는 브랜드는 폐기되지만 기존 보금자리 지구의 용도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일단 계획대로 가고 구체적인 시기나 물량만 조절을 하면서 진행은 그대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보금자리 지구가 해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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