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5일 만도에 대해 마이스터를 통해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지배구조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며 목표주가 1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마이스터를 통해 대주주인 한라건설에 예상을 넘어선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한 것은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라건설은 총 34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정몽원 회장이 출자할 5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의 유상증자에 만도의 증자를 받은 마이스터가 참여할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 1월 리포트를 통해 대주주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당시 예측과 상이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예상보다 큰 규모의 증자 참여가 이뤄졌기 때문에 주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3월 말 한라건설의 증자발표 이후 만도의 참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시가총액이 약 3187억원 가량 하락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이슈는 신뢰의 문제인 만큼 향후 시장에서의 신뢰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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