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진짜 사나이' 김수로, 웃음기 뺀 '큰 형님'의 리얼 예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진짜 사나이' 김수로, 웃음기 뺀 '큰 형님'의 리얼 예능
AD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수로가 웃음 대신 '리얼'을 선택했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줬던 유쾌한 그의 모습은 없었다.

김수로는 14일 오후 방송한 MBC 군예능 리얼 버라이어티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진지한 자세로 군 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소녀시대 써니와 서현의 잔잔한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6명의 연예인 출연자들(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엠블랙 미르, 샘 해밍턴, 손진영)은 일방 훈련병들과 함께 실제 육군 훈련소를 통해 입소했다.

이 중 가장 연장자인 김수로는 "20대의 열정을 배우겠다"며 야심차게 등장했다. 육방 출신으로 알려진 그는 평소 군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수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해병대를 갔을 것"이라며 "워낙 폼 잡는 걸 좋아한다"며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후 훈련소에 입소한 그는 일명 '독사' 조교가 관등성명을 시킬 때도 우렁찬 목소리로 절도있게 대답해 "목소리가 커서 좋다"며 칭찬을 받았다. 또 각오를 얘기하는 순서에서도 "모든 생활을 규칙적으로, 규율에 맞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춰 하겠다"며 바짝 군기가 든 모습을 보였다.


사실 김수로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 평소 손윗사람에 대한 예절을 중시하는 성격으로, 20살 가까이 어린 현역 군인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실수나 억지 트러블을 만들며 웃음을 유발하는 대신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틀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한 몇몇 다른 출연자와는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김수로는 예능에 대한 욕심을 내기보다는 실제 군대의 엄숙함이나 규율에 반하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는 어쩌면 군대를 가지 못해서 늘 마음 속에 지니고 있던 아쉬움과 미안함 때문인지도 모른다.


김수로는 지난 9일 '진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도 "현역 친구들을 보면 괜히 미안한 게 있더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나서는 군복을 입고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 괜히 더 잘해주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그의 진지한 모습은 이러한 마음을 충분히 대변하고 있었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MBC가 '매직 콘서트'의 후속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군대관련 프로그램이 보여줬던 단순 체험과 훈련에서 벗어나 실제 군생활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을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뜨거운 전우애와 전우들의 성장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유수경 기자 uu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