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 현대증권 PB사업본부장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문현답'. 작년 말 자산관리 사업 강화 중책을 맡아 현대증권 PB사업본부장에 임명된 이재형 상무(사진)의 소신이다. 이 본부장이 말하는 우문현답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약어다. 올해 현대증권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자산관리 영업 강화의 현장 총지휘자로서 항상 머릿속에 그리는 단어다. 전국 지점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현장 직원들과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지점 직원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파악해 영업전략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초 이후 경남부터 전남까지 전국 68개 지점을 돌며 직접 만난 직원 수만 700여명이다.
특히 그는 단순히 목소리를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총 162명(지점당 2~3명)의 직원에게 직접 쓴 편지를 전달해가면서 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에게도, 지점 직원에게도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으면 제대로 소통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노력 속에 현대증권은 자산관리 영업 강화 선언 3개월 만에 주가연계증권 시장 1위, 금융자산 2조원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과거 다른 증권사들이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몇몇 대형증권사의 경우 자산관리 영업 강화를 위해 영업직원들의 인센티브 체계를 조정했다가 지점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홍역을 치렀다. 수십명의 직원이 이탈하는 등 자산관리 영업을 제대로 정착시키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기존 성과급 체계를 깎거나 줄이지 않고 새롭게 자산관리 부문 인센티브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인센티브 체계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위적으로 조정하기 보다는 직원들 스스로 깨닫고 느끼도록 기다리겠다는 얘기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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