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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버핏의 프로포즈를 받은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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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Book]'버핏의 프로포즈를 받은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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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정위기 당시 워런 버핏은 뉴욕타임즈에 '슈퍼부자 감싸기를 중단하라'는 기고문을 발표한 적 있다. 그는 기고문에서 "미국인 대다수가 먹고 살기 위해 아둥바둥 거리는 동안 우리 같은 슈퍼부자들은 비정상적인 부자감세의 혜택을 받았다. 이들에게 세금을 인상하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슈퍼 리치' 중 한 사람이며 그를 롤모델로 추종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는 엄청난 돈을 벌면서도 소박한 삶을 유지하며 오직 돈을 버는데 관심을 쏟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버핏의 투자전략은 저평가된 주식을 장기보유하는 가치투자에 집중하며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 목표를 향한 몰입, 종목을 선정하는 신중함, 원칙을 고수하는 완고함 등으로 많은 투자가의 멘토가 되고 있다.

오직 주식투자만으로 성공한 세기의 억만장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투자 수익률을 올렸다. 독특한 투자 철학으로 가장 성공한 주식투자가로서의 인생을 사는 버핏의 눈부신 성공 뒤에 숨은 역경과 실패와 갈등의 시간이 담겨 있다. 버핏의 삶에는 여성이라는 훌륭한 조연 혹은 주연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버핏 신화의 완성을 도왔다. 버핏은 여성의 친구로 유명하다.


여성은 버크셔 해서웨이와 버핏신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카렌 린더의 저술 '위런 버핏이 선택한 여성 리더십-버핏의 프로포즈를 받은 여인들'에는 버핏 신화 속 여성과 여성의 역할, 여성이 성공적인 파트너로 행사한 모든 영향력을 기록하고 있다. 버핏의 여성들이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서 진정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었던 배경, 버핏의 여성관과 인성 등에 대해서도 거리낌없이 담아내고 있다.

버핏의 딸 수지 버핏은 "아버지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여성 경영인 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을 존중하고 존경한다"며 "몇몇 여성은 매일 같이 대화할 정도로 막역하다"고 설명한다. 수지는 또 "여성 관련 사안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성평등 지지자로 자신에게도 여성만의 특화된 일을 강요한 적 없다"고 술회한다. 최근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와 자회사에 여성 리더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 이에 기존 경영체계에 신선한 활력과 변화를 이끌고 있다.


'버핏의 프로프즈를 받은 여인들'에는 그동안 비핏과 함께 아홉명의 여성 경영인들이 눈부신 성공을 거두기까지 프로페셔널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어떻게 일하고, 삶과 일, 가정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쳐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버핏은 자회사의 여성 CEO에게 어떤 지시나 상사로서의 권위를 갖지 않는다. 그들은 버핏과의 친분을 유지하며 사업적 동료로 각자의 자회사를 이끌어간다.


실례로 1983년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네브라스카 퍼니처 마트를 인수히면서 아흔 살인 로즈 블럼킨을 최초의 여성 경영인으로 발탁했다. 그녀는 늙은 나이에도 직접 가게에 나와 일주일에 60시간씩 정열적으로 일했다. 간혹 버핏은 종종 정년퇴직기한을 100세로 늘려야한다고 농담을 하곤 했다. "이런 세상에 유능한 경영인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한살 더 먹었다는 이유로 그런 인재를 내보내는 태평스런 짓은 할 수 없다"며 로즈를 극찬하기도 했다. 로즈는 성공적인 경영을 펼치며 103살까지 일하다 퇴직했다.


헤서웨이의 자회사 헬즈버그 다이아몬드의 여성 경영인 '베릴 래프' 전 야후 사장을 영입하는 과정은 버핏이 여성인재 등용에 얼마나 적극적인 지를 알게 한다. 베릴은 "마치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지인 한 명이 전화로 물었다. '헬즈버그 다이아몬드 경영에 관심 있어요 ?' '버핏이 당신과 얘기하고 싶어해요.' 그리고 사흘 뒤인 일요일 아침 난 버핏이 있는 오마하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 버핏은 공항으로 직접 마중나와 있었다. 그 날은 특별한 날이다. 막판에는 CEO직을 제안받았다. 이틀 뒤 다시 전화를 걸어 제안을 수락했다. 난 지금도 내가 미국에서 가장 행복하고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회고한다.


그녀는 이후 헬즈버그를 성공적으로 경영했고, 미국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롤모델이 되고 있는 여성경영인의 한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버핏은 여성 리더십을 활용, 빛나는 성취를 이룩했다. 오늘날 여성 경영인의 활약상은 기업과 산업, 글로벌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여성경영인이 전면에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 책은 남성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버핏의 프로포즈를 받은 여인들'/카렌 린더 지음/김세진 옮김/갈라북스 출간/값 1만5000원>




이규성 기자 peac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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