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이번 주말 세종로 금융위 청사로 이전한다.
12일 금융위에 따르면 FIU 이전으로 금융거래 정보 약 6000만건이 여의도 금융감독원 청사에서 세종로로 옮겨지게 됐다. FIU 금융거래 정보에는 자금세탁이나 탈세 등이 의심되는 민감한 정보가 많아 '지하경제 양성화'에 요긴하게 쓰인다.
FIU는 지난해 10월 금융위 이전 당시 포함되지 않았다. 250대에 이르는 고가의 전산장비를 마땅히 둘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 장비에는 고액현금거래(CTR) 5800만건, 의심거래(STR) 130만건 등이 담겨 있다.
서버, 스토리지 등 민감한 전산장비가 FIU의 핵심자산인 만큼 조심스럽게 옮기기 위해 무진동 특수 화물차 5t급 3대를 동원했다.
FIU는 장비를 프레스센터 7층에 마련된 새 전산실로 옮겨 설치하고 시범가동을 한 뒤 다음 주 월요일 재가동한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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