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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는 줄고 사망자는 늘고'..자동차보험 잇단 악재에 울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원수보험료 사상 첫 감소 이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2년만에 증가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자동차보험 시장이 잇단 악재로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원수보험료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한데 이어 보험금에 영향을 미치는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추정치)는 5392명으로 전년대비 163명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00년 1만236명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꾸준히 감소해 2011년에는 5229명까지 감소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사망자가 늘었다는 것은 자동차보험금 지급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의미"라면서 "사람 목숨이 물론 최우선이지만 보험 건전성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업계는 2010년 제도개선을 통해 1조원을 웃돌던 적자폭을 2011회계연도에 4000억원대로 줄였다.

하지만 2012회계연도 들어 보험료를 평균 2.5% 인하한데 이어 온라인보험 확대, 블랙박스, 마일리지보험 도입으로 보험료 할인은 늘어난 반면 손해율은 오르면서 적자규모는 다시 확대됐다. 일부 온라인 전업보험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자동차 한 대당 평균 보험료는 62만2000원으로 전년 보다 4.7% 감소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자동차보험 영업적자규모는 4897억원으로 이미 지난 2011회계연도 수준을 넘어섰다. 협회에서는 2012회계연도 적자폭이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이 당장 어려운 만큼 올 초 작성한 자구안을 최대한 이행해 적자폭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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