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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장님 연봉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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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재용 부회장·정용진 부회장은 미등기로 제외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이르면 내년 기업들의 사업보고서에 재벌 총수와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개인별 연봉이 공개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대상이다. 하지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미등기임원이어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개별기업임원의 보수 산정내역을 공시토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전날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으며 이날 전체회의와 법사위,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확정된다.


지금까지는 상장사가 모든 임원의 보수를 합쳐서 '총액'으로만 공개했는데, 이를 공개하면 개별 임원의 보수가 각각 얼마씩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재벌총수는 연봉 5억원 이상, 대기업은 200여곳 600여명이 적용 대상이다. 박민식 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은 재벌 총수 연봉 공개에 대해 "임원 보수에 대한 주주의 통제권 강화와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주주의 감시ㆍ통제를 통해 임원의 경영성과에 따른정확한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계와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우는 공개 대상이 연봉 1억엔(12억원) 정도인데 5억원은 낮은 만큼 금액 상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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