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공금=쌈짓돈'‥이런 공무원들에게 나라를 맡겼다니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안전행정부, 지자체 회계 감사 결과 공금 횡령 유용 13건 적발...회계 규정 위반도 451건 드러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1. 경기도 안산시 공무원 A씨는 사무용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허위 회계 서류를 꾸며 결재를 받은 후 돈을 언니, 시누이 남편 등의 계좌로 이체하거나 현금으로 지급 받는 수법으로 3억7300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뒤늦게 이를 알아 챈 안산시 측의 고발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 인천 동구 공무원 B씨는 민원인으로부터 받은 이행강제금ㆍ과태료 등을 가로채 총 6400만원 가량을 횡령했다 검찰에 수사 의뢰됐다. B씨는 건축법을 위반한 민원인들이 낸 이행강제금 2400만원을 횡령했고 1000만원을 유용했다. 또 자동차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가 적발된 민원인들이 낸 과태료 3000만원을 횡령했다.

지난해 전남 여수 한 회계 담당 공무원의 76억 원 횡령 사건 이후 정부가 전국 각 지자체를 총 점검해 본 결과 공무원들의 공금 횡령ㆍ유용이 전국에 걸쳐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지난해 10월26일부터 지난 2월28일까지 4개월간 지자체 회계 운영에 대한 특별 감사를 벌인 결과 공금 횡ㆍ유용 13건, 회계 운영 부적정 451건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공금 횡ㆍ유용은 12개 지자체에서 13건 6억4700만원이 적발됐다. 대구시에서 한 공무원이 중복지급된 직원 교통보조비 800만원을 반납하지 않고 개인통장으로 입금받아 유용하다가 반납한 사건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인천 연수구에선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비 800만원 횡령ㆍ200만원 유용건이 적발됐고, 대전 유성구에서도 옥외광고물 등의 표시 허가 수입 증지 대금 1200만원을 구 금고에 납부하지 않고 횡령한 일이 적발돼 해당 공무원이 검찰에 고발됐다. 경기 포천시에선 자동차 검사 지연 과태로 100만원을 사용했다 반납한 건과 재난관리기금을 재예치하면서 예금 해지 수령 총액을 허위로 꾸며 결재를 받은 후 차액 1200만원을 횡령한 건이 각각 드러났다.


또 경기 김포시에선 가로수 이식공사 보관금 및 공매 보관금 5900만원을 유용했다가 반납한 일이 적발됐고, 강원도청 한 공무원은 해외파견자 수당 이중지급ㆍ퇴직자 성과 연봉 및 연가보상비 과다계상, 직원 본봉 과다계상 등을 통해 300만원을 빼돌렸다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강원도 춘천시에서도 한 공무원이 개인통장에 보관 중이던 시상금 3000만원 중 집행 잔액 1000만원을 업체 관계자에게 빌려줬다가 반납했지만 중징계를 요구받았다. 강원도 고성군에서도 급여내역을 변조하거나 초과근무 수당을 허위로 증액한 후 차액을 횡령한 공무원이 적발됐다.


이밖에 전남 강진군에서도 5200만원의 수익금을 담당 공무원이 회계 직인을 도용해 횡령한 일이 발생했고, 경북도청에서도 격려금 400만원을 자기 돈처럼 사용한 공무원이 있었다.


회계운영 규정 위반 사례도 수두룩했다. 수입금을 늦게 금고에 입금하는 등 세입조치를 소홀한 건이 2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사비 압류 공탁금을 공무원 개인 계좌에 보관하는 등 세입세출외 현금 출납을 잘못한 경우가 114건, 공무원 인건비ㆍ수당을 규정에 맞게 지급하지 않은 건이 89건이 적발됐다. 이와 관련 대전 서구ㆍ유성구가 시간외 근무 수당 1억800만원(322명)을 근로소득 총액에 포함하지 않고 연말 정산을 실시해 소득세ㆍ주민세를 축소 납부했다가 부적정 지적을 받았다. 강원도 고성군도 성과상여금 3800만원을 수령 대상자에게 계좌이체하지 않고 실ㆍ과 및 읍면 담당자에게 송금했다가 지적을 받았다. 또 소득세ㆍ주민세 원천징수를 잘못 한 경우가 15건 적발됐고, 상품권 발행ㆍ회수 과정을 잘못 관리한 것 7건 등이었다.


안행부는 공금 횡령ㆍ유용 건에 대해선 7건을 검찰 고발했고 5건에 대해선 파면ㆍ해임 등 중징계를 요구했다. 회계운영 위반 451건에 대해서도 고의ㆍ과실 여부 등을 따져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또 2년 이상 회계 부서에서 장기 복무한 공무원은 타 부서로 전보하고 지방인사정보시스템의 급여 정보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을 연계해 급여 서류의 위ㆍ변조를 방지하는 등 제도 개선책도 마련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번 감사 결과 적발된 비리에 대해선 일벌 백계하고 예방 감사를 강화해 더 이상 회계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