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 공효진 "욕하는 캐릭터…카타르시스 느꼈다"

[아시아경제 진주희 기자]'고령화 가족'에 출연하는 배우 공효진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공효진은 4월 8일 오전 11시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고령화 가족'(감독 송해성, 제작 (주)인벤트 스톤) 돌직구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미연은 가족 중 제일 문제가 많고 얄미운 캐릭터"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시종 욕을 하는 폭력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시원하게 욕할 수 있는 캐릭터를 언제 또 해보겠냐"며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또 "여배우로서 그동안 할 수 없었던 캐릭터를 맡아서 좋았고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그는 '고령화 가족'에서 경제권을 쥐고 있는 셋째 딸 미연으로 열연한다. 미연은 연애 감성이 지나치게 발달해, 남들은 한 번도 힘든 결혼을 세 번째 앞두고 있는 인물.

한편 '고령화가족'은 천명관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인생포기 40세 인모(박해일 분), 결혼 환승 전문 35세 미연, 총체적 난국 44세 한모(윤제문 분)까지, 나잇값 못하는 삼 남매가 평화롭던 엄마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은 내달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