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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에이블씨엔씨, 올해는 악재가 끝이 없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승승장구했던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들어서는 악재에 발목이 잡혀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주 15.35% 하락했다. 3일 연속 약세를 기록한 데다 5일에는 악재가 터지며 9% 넘게 급락했다. 주가 급락의 이유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위광고로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일 에이블씨엔씨가 운영 중인 미샤 제품에 대해 '무(無)파라벤'이라고 허위 광고를 한 혐의로 2개월 광고업무 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적발된 제품은 '미샤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50㎖)'로 미샤의 대표 효자 상품이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지하철 매장 철수 소식이 알려지며 악재로 작용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달 13일 오는 7월3일 계약만료일을 기점으로 에이블씨엔씨와 맺은 지하철 매장 운영권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지하철 노선 매장 53곳을 운영해왔다.


올해 들어 줄줄이 터진 악재는 박스권 탈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주가가 178% 급등했다. 그러나 10월 장중 9만100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찍은 후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저가 화장품의 강세와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수혜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번번히 터진 악재에 발목이 잡혀 여전히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스권 탈출을 위해 실적에 기대를 걸어보지만 1·4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이하경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의 IFRS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988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1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숍 매출 둔화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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