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대호가 시즌 2호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호는 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2013 일본 프로야구 홈 개막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가운데 하나는 대형아치였다. 0-0으로 맞선 1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기시 다카유키의 시속 135km 직구를 공략, 외야 왼쪽 스탠드 중단으로 보냈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만든 시즌 2호 홈런.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네 번째 멀티히트도 완성했다. 6회 무사 1루에서 시속 124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후속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이대호는 8회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앞선 맹타로 시즌 타율을 4할6푼2리(26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다.
오릭스는 4-1로 이기며 2연승을 내달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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