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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약발?… 日기업들 "업황 나아졌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0초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업황이 나아졌다고 보는 일본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 여전히 기준점 아래에서 지표가 움직이지만,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발권력에 기대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노믹스가 적어도 단기 효과는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행(BOJ)의 3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결과 지난해 12월에 비해 업황이 나아졌다고 응답한 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아직까지는 기준치를 한참 밑돌아 마이너스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회복세에 속도가 붙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업황판단지수는 -8%포인트로 3분기만에 개선됐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의 업황지수는 -3%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중견기업은 -5%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상승했다. 소기업의 업황지수 역시 -14%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올라 모든 기업의 업황판단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대기업의 제조업 업황은 엔화 약세에 세계경기 회복세가 맞물리면서 -12%포인트에서 -8%포인트까지 개선됐다. 비제조업의 업황지수도 4%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올라섰다. 공공투자가 늘고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주가가 올라 나타난 결과다.

일본 기업들은 최근의 업황(-8%포인트)보다 앞으로의 업황(-5%포인트)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해 시장에 낙관론이 퍼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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