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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통령 시대, 한은 첫 여성 임원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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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인사를 앞둔 한국은행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창립 63년만에 첫 여성 임원이 탄생할지를 두고 세간의 관심이 높다.


한은 직제상 '넘버3'에 해당하는 부총재보 자리 5개 중 2개는 곧 새 임자를 찾아야 한다. 통화정책을 담당해온 김종화 부총재보가 4일 금융결제원장으로 선임됐고, 커뮤니케이션과 전산정보·발권을 담당해온 장세근 부총재보도 5월에 임기가 끝난다.

빈 자리의 새 주인을 두곤 하마평이 무성하다. 부총재보 바로 아래서 오랫동안 국장 자리를 지킨 김영배 경제통계국장과 김중수 총재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허재성 인재개발원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김민호 통화정책국장도 경합을 벌이는 후보군에 포함돼있다.


변수는 서영경(50) 금융시장부장이다. 공개시장조작으로 시장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서 부장은 한은의 첫 여성 부장이다. 서 부장은 지난해 2급 자격으로 1급 자리인 금융시장부장에 기용됐다. 김 총재의 발탁 인사였다.


서 부장은 한은 60년사에 '최초'라는 기록을 여러 번 남긴 주인공이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 배석한 첫 여성이며 홍일점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으로 88년 한은에 입행한 뒤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다만 한은 부총재보는 총재의 의중에다 사실상 청와대의 윤허가 있어야 최종 결정되는 만큼 결과를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1급으로 발탁된지 얼마 안된 서 부장을 또다시 임원 자리에 앉히는 건 다소 부담스럽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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