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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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20t…광주 동구, 거주자 설득 청소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노희용)가 학동에 사는 저장강박증에 걸린 주민이 5년 동안 집안에 모아둔 쓰레기 20t을 수거했다고 4일 밝혔다.
주민 A(70)씨는 어떤 물건이든지 자신의 집에 가져와 저장하는 정신질환의 일종인 ‘저장강박장애’에 시달려왔다.
주민들은 A씨로 인해 악취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민원제기를 하자 동 주민센터와 구청이 설득에 나섰지만 A씨는 이를 거절해 왔었다.
동구는 고민 끝에 A씨의 가족을 추적, 설득해 결국 20t이라는 엄청난 쓰레기를 공무원, 청소미화원, 사회단체 회원 등 70여 명이 이틀 동안에 거쳐 치우게 됐다.
쓰레기 치우기에 참여한 노희용 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생활불편 사항을 찾아가서 해결하고 구민 복리증진을 구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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