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 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1일 기준)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대구(0.28%), 세종(0.16%), 경북(0.13%), 강원(0.11%), 경남(0.10%) 등이 상승한 반면, 전남(-0.06%), 경기(-0.01%)는 하락했다. 전반적인 매매가격이 상승했지만 경기는 고양 덕이지구와 파주신도시 등의 공급물량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17% 상승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58%), 대구(0.32%), 대전(0.31%), 경남(0.29%), 경기(0.25%), 전북(0.24%), 충남(0.2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이사철이 마무리되며 오름폭이 둔화됐다. 특히 강남지역은 학군수요 감소로 전세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함종영 한국감정원 책임연구원은 "매매가격은 주택시장 종합대책의 발표 기대감에 힘입어 대부분 지역이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전세가격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세종시와 각 지역 혁신도시로의 유입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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